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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04.27 외로움

happysisyphe 2025. 4. 27. 10: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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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오후 9시에 잠에 들었다.

눈떴을 때가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는데, 벌써 5시간이나 지났구나.

간만에 깊게 잠들었더니 몸이 조금 개운해졌다.

 

 외롭다는 건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감정이다.

이 감정을 초래하는 불편을 피하고자 하는 동기를 이용해서, 생산적인 방식에 활용할 수도 있다. 내가 어제 한 것처럼.

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온갖 방식을 통해 온전히 그 불편함을 바라보기를 피할수도 있다.

아니면..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처럼 어떤점이 날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고,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지 생각해 볼수도 있다.

 

 예쁘고 멋진 포장들을 벗겨보고 나면 결국은.. 그냥 관심에 대한 갈구와 결여에 대한 감정인 것 같다.

세상과 연결됬다는 느낌을 받으면서, 사람과 연결되지 않을 수 있을까?

결국은 사람인것 같다.

인간관계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겠지만.. 친밀감이 느껴지는 사람과의 연결이 있어야 이 감정이 해소되는 것 같다.

친밀감을 느끼는 그 누군가가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의식해주고 진심을 다해 시간을 할애해본다는거.

거기에 지속성이 있고 애정이 있다는거.

결국에 관계는 상호적이기에 나 또한 그사람에게 기꺼이 그렇게 해주고 싶다는거.

 

그 관계가 개인에게 차지하는 비중의 크기만큼 외로움의 크기도 줄어드는 것 같다.

그리고 개인의 정신적인 성숙도에 따라, 그 관계의 안정성이 달라지는 것 같다.

 

 정말 전인류애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연인이 아니여도 상관없을 것이다.

그게 사람이 아니라면 신이여도 상관없을 것이다.

 

 홀로 온전할 수 있고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는데.

홀로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.

다만 그 외로움이 그 사람을 잠식하고, 연쇄작용을 통해 다른 부정적인 영향이 본인 마음 속과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을 뿐.

 

 과몰입하는 것은 그것대로 위험한 부분이 있다.

적당히 들여다봤으니까.. 이제 잊으러가야지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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